5월 11일(현지시각 기준), 그리스 정부가 코로나19 2단계 완화조치를 시작했다.

5월 4일 그리스 정부의 코로나 대응 1단계 완화 조치 이후 5일간(5.5~5.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를 보였으나, 5월 10일 확진자 6명을 보이며, 다시 한 자리대로 내려갔다. 

일일 확진자 수가 누그러짐에 따라 그리스 보건부의 코로나19 브리핑도 주7일에서 주3일(화, 목, 일)로 축소했다. 

5월 12일 기준, 그리스의 누적 확진자는 2,726명이고, 사망자는 전일과 동일하게 151명이다. 증가한 사망자가 없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사망율은 5.5%로 전 세계 사망율 6.78%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의 사망율인 2.36%보다 여전히 2배 가량 높다.   

코로나19 관련 그리스 내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출처 : 주 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

 

5월 12일 현재, 그리스 정부의 2단계 완화 조치 시행(5월 11일)으로 그리스 국내 일부 기업들과 소매점은 경제활동이 재개됐다.

정부 조치로 영업장이 폐쇄되었던 근로자 중 이번 주까지 총 근로자 225천명(33%) 복귀, 사업장 93천개(35%) 영업 재개가 목표이다.

소매점 업소에서는 1.5m의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직원의 마스크 착용 필수이다. 손님은 필수는 아니나 강력히 권고되었다. 

영업을 재개한 자영업자나 기업의 직원들은 증명서를 소지하고 도서 지역으로 이동 가능하며, 증명서에는 근로자 인적사항(이름, 주소, 전화번호, 사회보장번호), 고용계약서 등록 번호, 기업 유형, 사업자 납세번호, 섬(목적지) 등이 기재된다. 

다만, 이주민 난민 수용소는 5월 21일까지 통행금지 및 격리조치가 연장되었다. 호텔, 백화점, 식당 등은 6월 1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Mitsotakis 그리스 총리는 지난 5월 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리스의 주요 산업인 관광업과 관련하여, 최상의 시나리오는 7월 1일부터 관광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 시기는 항공기 일정과 외국 항공기에 대한 엄격한 방역절차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heoharis 그리스 관광부 장관은 “오는 5월 15일 관광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마다 코로나19에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고, 유럽 차원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어려우므로 국가간 양자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감염될 경우, 격리조치는 바람직하지 않아 감염자용 호텔로 이동시키고, 여행 초창기에는 비행기보다는 자동차가 안전하며, 자동차로의 이동은 예상보다 빨리 가능할 수 있다.”라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코로나 대응조치를 밝혔다.  

독일 언론사 Bild의 관광에 대한 지난 5월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2020년 여름에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국내 및 해외 여행지 중 그리스를 우선 고려하며, 유럽인들이 여행하고 싶은 유럽국가는 그리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3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