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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4/22 12:22:49  황호완
서대문구•은평구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충암고 급식비 막말파동' 비판 성명발표

서대문구와 은평의 시민사회, 정당들이 충암고의 급식비 막말 파동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충암고의 거짓해명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충암고에 대한 비판과 물의를 일으킨 교감에 대한 즉각적인 문책을 주장했다.

 

또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 정당은 급식비 막말파동이 단순히 교감의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이런 학교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교육청과 정부 당국과 사법 당국, 그리고 비리사학에 유명무실한 사립학교법과 정치권의 비호가 막말 파동의 강력한 배후’라고 지목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충암고가 아이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간절히 바라며, 이러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은평과 서대문의 지역 사회는 “결코 가만히 있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충암고는 급식비 막말 파동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공개 사과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라.

 

○ 막말 여부가 아니라 급식비 미납생들에게 친구들 앞에서 창피준 것 자체가 문제다.

○ 거짓 해명으로 이번 사태를 덮으려는 충암고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하라.

○ 물의를 일으킨 교감을 즉시 문책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라.

 

은평구의 충암고에서 교감이 급식비 미납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창피를 준 충격적인 일이 발생한 지 벌써 2주가 지났다. 그 사이에, 갑자기 터져 나온 권력 핵심부의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총리까지 사의를 표명할 정도로 온 세상이 시끄러워지면서, 충암의 급식 문제가 제대로 해결된 것 하나 없이 그냥 묻혀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충암에 보내야하는 은평과 서대문의 지역사회는 이번 사태를 별 일 아닌 듯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이번 급식비 막말 파동이 교감 한 사람에 의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조직적인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 벌어졌다는 것이 사과문을 통해서 드러났다. 미납지도에 대해서 사전에 부장협의회를 거쳤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자문을 받았으며, 교장과도 사전 협의를 했다는 것이다. 이 사태를 책임지고 수습해야할 교장의 입에서 공개적인 창피주기를 3일 정도 지속하려고 했다는 말도 거침없이 흘러 나왔고, 항의단이 학교에 직접 방문했을 때에는 도덕적 해이 운운하며 급식비 미납 지도를 위한 교육적인 처사였다고 하면서, 영혼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 자체도 하지 않았다. 충암고의 인권감수성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론에 떠밀려 뒤늦게 학교 홈페이지에 발표된 교장과 교감의 사과문은 거짓 해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막말 부정, 급식비 미납금액 부풀리기, 사비를 털어서 미납액을 해결한 것처럼 표현한 교묘한 문구 등등. 반성은커녕 거짓 해명으로 순간을 모면하려는 얕은 술수들을 보면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이것은 교육자의 모습도 학교의 모습도 아니다.

 

충암학원은 이미 ‘사학비리의 백화점’이라고 널리 알려진 학교이다. 전형적인 족벌재단과 폐쇄적인 학교운영, 각종 시설공사비 횡령 등 회계 부정과 비민주적 학사운영, 인사파행 등으로 수도 없이 언론에 오르내린 학교이다. 우리는 교감의 급식비 막말 파동이 이러한 뿌리에 맞닿아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교감의 반교육적 처사에 대해서 제동을 걸지 못한 학내 의사결정 체계, 급식비 미납생 명단을 많은 친구들 앞에서 창피주는 방식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막말만 아니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학교장, 학내에서 벌어진 일로 세상이 들썩거리는데도 침묵하고 있는 대다수의 학내 구성원들과 학부모들, 자격 미달의 교장과 교감을 임명하고, 비리로 쫓겨난 이사장이 여전히 이사장 행세를 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사유화된 충암 재단 등이 막말 파동의 뿌리이다. 또한, 이런 학교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교육청과 정부 당국과 사법 당국, 그리고 비리사학에 유명무실한 사립학교법과 정치권의 비호가 막말 파동의 강력한 배후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반인권적이고 비교육적인 충암의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충암고는 거짓 해명으로 이번 급식비 막말 파동을 대충 덮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길 바란다. 더 늦기 전에 이번 급식비 막말 파동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하고 해당 교감을 문책해야 한다. 또한 재단과 학교운영 시스템 전반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바꾸겠다는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충암고가 아이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간절히 바란다. 이러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은평과 서대문의 지역 사회는 “결코 가만히 있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다.

 

2015년 4월 21일

 

은평아동청소년네트워크, 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 은평학부모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서울서부지회, 평등교육실현서울학부모회서부지부, 전교조(초등서부지회, 사립중서부지회, 중등중서부지회), 노동당(서대문당원협의회, 은평당원협의회), 녹색당(서대문, 은평), 정의당(서대문구위원회, 은평구위원회)

 

* 본 기사는 관악FM과 가재울라듸오의 업무제휴 협약에 따라 발행되는 서대문지역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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