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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11/21 16:28:01  손권수 시민기자
서대문구 에너지 조례 제정 토론회, 주민 소통의 장으로

지난 11일 서대문구청 대회의실에서 서대문구 에너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를 통해 서대문구 에너지자립마을 협의체와 에너지 관련 활동가, 그리고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서대문구청 전경                                            토론회를 마친 서대문구 에너지활동가들

 

오후 2시부터 열린 토론회는 서대문구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이용의 효율화와 합리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여 주민의 복리 향상에 이바지하는 에너지 조례 제정을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 날 토론회는 서대문구에너지조례제정추진위원회, 서대문시민협력플랫폼, 사단법인 한국로하스협회, 서대문구에너지자립마을협의체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회 참석을 사전에 신청한 50명의 주민들도 이 날 참석자들로 함께했다.

 

이태영 서대문구에너지조례제정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 토론회를 열기 위해서 8차례의 준비 모임에서 많은 토론을 거쳤다. 서울시 55개 에너지자립마을 중 13개의 에너지자립마을이 있는 서대문구에 에너지 관련 조례가 없어 구의회에 제정을 청하고자 토론회를 열게 되었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유진 서울에너지공사 이사는 ‘시민의 힘으로 만든 첫 번째 자치구 에너지 조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이사는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활동을 5년째 해 왔지만 특히 서대문구는 서울시와 지역구의 협치가 돋보이는 사례다”라면서 “서대문구 에너지자립마을들은 연차가 거듭됨에 따라 에너지 조례가 필요하다고 스스로 의견을 모으고 관련 법규를 찾는 등 역량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광주시 광산구 지역에너지센터에서 지역사회 활동가들 중심으로 조례를 재정한 사례를 전하면서 서대문구 활동가들의 열과 성의로 조례도 만들어지고 에너지지원센터 관련 조례도 재정이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어서 서대문구 에너지조례안 검토에 나선 이태동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서대문구 차원에서 에너지 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며, “조례를 통해 서대문구만의 독특한 시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고 다른 구와 비교하여 서울시와 국가 차원의 에너지 관련법에 비해 서대문구가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 외에도 이 교수는 대중교통 중심의 체계로 개선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건물의 냉난방 온도 관리, 에너지 관련기관의 내용 등을 재검토하는 등의 의견도 내놓았다.

 

김영림 서대문구 행복한에너지자립마을 대표는 “그동안 조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수고하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에너지 활동가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서대문에너지자립마을협의체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 편성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서대문구에 태양광 전화충전기 부스를 자비량으로 설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차승연 서대문녹색마을 운영위원은 명칭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서대문구 ‘에너지 조례’라는 명칭보다는 조례가 무엇을 지향하는가를 담았으면 한다”는 의견 외에도 에너지자립마을의 범위를 한정적으로 국한하지 않기 위해 ‘구민’이라 명명한 것은 ‘주민’으로, 에너지계획 ‘5년’을 ‘4년’으로, 에너지위원회의 인원수나 조례제정의 방법론 등을 구체적으로 발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서대문구 에너지자립마을을 이끌고 있는 서정순 홍제성원에너지자립마을 대표는 이 날 토론회를 마치며 “2015년 ‘서대문네트워크’를 시작하면서 서대문구에 에너지 관련 조례가 없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교적 활성화되어있는 관악구의 에너지네트워크를 보고 이용했다.

 

초기에는 함께할 주민 단체가 없어서 지역을 몸소 찾아다니며 에너지자립마을을 확대해 왔고, 에너지자립마을협의체 활동을 할 때마다 회의추진비, 여비 등이 예산마저 삭감되어 힘이 들었는데 관련 조례의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갖게 되어 큰 감사를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2017년 9월 13일, 손권수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에너지정의행동과 관악공동체라디오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절약실천지원사업, '에너지나우 -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하고 있는 시민기자가 직접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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