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네트워크, 녹색가게와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진 : 진행자, 녹 : 녹색가게 운영자)

진 : 지역네트웤, 녹색가게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지난해 말에 나온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 기산데요. 설문대상 518명의 57%가 필름류 포장재가 분리배출 대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난주에 말씀 드렸듯이 아직 과자봉지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실인데요. 응답자의 25.7%, 그러니까 4명 중 1명만이 분리해서 배출한다고 답했구요. 왜 분리배출을 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물었는데, 분리배출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49.7%가 분리배출 제도 자체를 몰라서라고 답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 시작 전에 한 번 더 과자봉지를 비롯해서 라면봉지까지 분리배출 대상이니깐요. 꼭, 따로 모아서 배출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오늘부터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음... 오늘은 봉천5동의 최인자씨와 함께 세제를 쓰지 않고, 기름끼 있는 그릇을 말끔하게 닦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녹 : 네, 여보세요.
진 : 세제를 쓰지 않고, 기름끼 있는 그릇을 말끔하게 닦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녹 : 네, 그렇습니다. 세제를 쓰지 않고 말끔하게 닦을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친환경수세미, 아크릴 수세미입니다.
진 : 아크릴 수세미요? 아크릴하면, 그 딱딱한 아크릴을 말하는 건가요?

녹 : 아닙니다. 일반 뜨개질 할 때 쓰는 실과 똑같이 생겼는데요. 이 아크릴실로 기름기를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털실 중에 아크릴사가 있는데요. 아크릴사는 해충, 세균, 곰팡이들이 싫어해 굳이 삶지 않아도 됩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_김현자 기자 Copyright>

출처 : <오마이뉴스_김현자기자 Copyright> 일반 실과 같은 모양이고, 아크릴사라고 쓰여져 있다.

진 : 최인자씨도 직접 사용하고 계시나요? 직접 사용해보셨는데, 어떠세요?
녹 : 일반 수세미에 비해 묵은 때가 잘 지워진다. 전자제품 묵은 때나 욕실의 묵은 때, 비누 때까지도 잘 지워집니다. 특히, 라면그릇이나 플라스틱의 기름기 가 잘 닦이지 않은데, 이 아크릴사로는 굉장히 쉽게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진 : 만능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세제를 좀 많이 써야지 잘 닦일 것 같았는데요. 이것만 있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네요. 사용법 좀 알려주시겠어요?

녹 :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뜨개질만 할 줄 알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둥그런 형태로 아크릴 실로 손바닥 크기 정도로 만들면 사용하기 좋습니다.

진 :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아크릴 자체에 기름이 다소 남지 않을까요?

녹 : 기름기가 적은 경우에는 쉽게 할 수 있는데요. 너무 많은 경우에는 세제를 평소량의 반만 사용하시고, 많은 기름을 닦은 경우에 남으면 빨래 비누로 빨래하듯이 빨아서 말려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어떤 분들은 삶아서 쓰시기도 합니다. 삶을 때는 탈색이 되는 점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것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밀가루 같은 것을 제거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밀가루가 붙게 되면 잘 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용보관 방법은요. 물기만 잘 제거해서 햇볕에 말려 다시 쓰시면 좋습니다.

진 : 바쁜 분들은 이걸 만들어서 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녹새가게에서 따로 구할 수 있나요?
녹 : 네,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가격은 천원에서 천오백원 정도로 저렴하니깐요. 시간 여유가 안되시는 분은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 : 네, 저렴하면서도 환경, 건강 모두 챙길 수 있는 아크릴 수세미 강력추천합니다. 최인자씨 오늘 말씀 감사드리구요. 그럼, 다음번에도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