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흡연자의 ‘흡연자유’에 억눌려왔던 비 흡연자의 ‘담배연기로부터의 자유’와 ‘건강권’을 존중, 간접흡연 폐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서울시는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디자인서울거리 등 명품거리, 대표광장, 일반음식점도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흡연예방 차원에서 학교 앞 200m 이내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 아파트 대폭확대, 정류소 쓰레기통 철거 및 이동, 금연택시 캠페인 강화운동 등을 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은 청계천처럼 흡연금지 조례도 제(개정)해 나갈 계획이다. 청계천은 지난 2005년 제정된 ‘청계천 이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과태료가 아닌 지도를 통한 흡연금지를 유도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이번 캠페인이 참여하는 음식점에는 금연스티커를 부착, 홍보를 강화한다. 아울러 우수 금연음식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금연음식점을 확대하고 향후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에 금연음식점 운영부분을 추가 포함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96.7%의 응답자가 금연표지가 있는 곳에선 금연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며 이를 계기로 타인이 있는 곳에서는 흡연 자제 노력을 한다고 답해 금연 장소 지정이 시민들의 인식변화와 실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나타난 바 있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흡연행이에 대한 법적 규제가 미흡한 현 상황에서 이번 노력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과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서울시 금연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