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화재 추이는 어땠을까?

소방청에서 공개한 지난 한 달 사이(4월 10일~5월 10일) 발생한 화재 건수와 인명피해 수치이다. 한 달간 총 화재 건수는 3,746건이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64명, 부상자는 187명으로 집계되었다.

발화요인만을 따져 보았을 때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총 3746건 중 2237건으로 가장 많았고, 644건의 전기적 요인, 336건의 원인 미상 등이 뒤를 이었다. 방화나 방화가 의심되는 경우도 58건이나 되었다.

▲ 출처 : 소방청발표자료 인용 (4월 10일~5월 10일)

화재가 발생한 유형을 집합해 보았을 때 건축구조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2211건), 기타 쓰레기나 폐기물을 소각하다가 발생한 화재(879건), 자동차와 철도 차량으로부터 발생한 화재(388건), 임야 화재(257건) 순이었다.

소방청에서는 임야화재를 산림, 야산, 들판의 수목, 잡초, 경작물 등이 손실된 것으로 정의하고 산불(국유림/공유림/사유림)과 들불로 구분하고 있으며, 제공하는 통계 자료 ‘산불’ 기준은 농지를 포함하고 산으로 이어지는 모든 산불을 포함하고 있다.

▲ 위 그래프는 소방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것임 (4월 10일~5월 10일)

  화재 발생 유형을 건축, 구조물로 구체화 시켰을 때 가장 화마에 많이 휩쓸린 건축구조물은 슬라브 집과 샌드위치 패널이었다.

슬라브 집은 건축물 등 구조물이 수평인 판상형 집으로, 이는 주로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다. 현재 건축물 중 상당수가 슬라브형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구조도 슬라브 형태인 것으로 추측된다.

샌드위치 패널은 건축 재료를 샌드위치 모양으로 쌓아 올려 접착제로 접착한 특수 합판이다. 이는 얇고 화재에 취약한 난연재이기 때문에 화재 시 급격한 불길 확산을 유발한다.

최근 이천 물류창고 화재서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로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