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임문일&최상아의 생방송 가요톡톡

FM 100.3 MHz (낮12시~오후2시)

- 방송 : 2025.08.22.

- 진행 : 임문일&최상아

- 출연 : 민철홍 PD

임문일(이하 임) : 관악구 소식을 알차게 전해드리는 ‘관악포커스’ 시간입니다. 민철홍 PD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철홍(이하 민) : 네, 안녕하세요?

최상아(이하 최) : 오늘도 날씨 정보부터 전해드릴 텐데요. 여전히 덥죠?

“처서 매직 없다” 폭염주의보·열대야 이어져

민 : 네, 광복절날 서울 전역에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 관악구 현재 기온은 남현관측소 기준으로 12시 34분 현재 32.2도고요, 체감온도는 32.3도, 습도는 56%입니다. 오늘 최고 기온은 33도, 체감온도는 32도로 예보돼 있습니다.

임 : 오늘도 폭염에 건강 주의하셔야겠네요. 밤에도 계속 더운가요?

민 : 그렇습니다. 오늘 밤도 최저 기온이 26도, 최저 체감온도는 29도,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 : 오늘 밤도 푹 자기는 힘들겠네요. 그런데 내일이 절기상 처서잖아요. ‘처서가 되면 더위가 마법처럼 사라진다’고 해서 ‘처서 매직’이라는 말도 있던데요. 내일부터는 시원해져야 되는 거 아닌가요?

민 : 아쉽게도 올해는 처서 매직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토요일인 내일 기온은 최저 26도, 최고 34도로 예보돼 있고요. 일요일은 최저 25도, 최고 32도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토요일 낮 12시에는 소나기 예보가 있습니다.

임 : 처서 날 비까지 오는데 시원해지지는 않나 보네요. 이 더위가 물러날 때까지는 계속 야외 활동은 자제하시고 물을 충분히 드셔야겠습니다. 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관악구가 ‘치매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요?

‘치매안심도시’ 관악구, 내년 21개동 모두 ‘치매안심마을’ 지정 추진

이미지 클릭 ▶ 관악구 치매안심경로당에서 실시한 어르신 대상 치매 예방 교육 모습

민 : 네, 그렇습니다. 관악구는 전국을 선도하는 치매 통합 관리 정책으로 치매환자와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치매안심도시 관악’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주민들의 치매 예방 인식과 조기 발견 및 관리를 돕고 있는데요. 이 ‘치매안심마을’은 현재까지 관악구 21개 동 중 17개 동이 운영 중이고요, 2026년까지 21개 동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 : 멀리 갈 필요 없이 살고 계시는 동네에서 치매 예방과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라죠?

민: 네, 맞습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기억력검사’가 대표적인데요. 오는 9월 5일까지 관내 21개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주민 누구나 동 주민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 :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겠군요.

민 : 네, 또 관악구에 있는 경로당 115개가 모두 ‘치매안심경로당’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관악구 115개 경로당에서도 매년 치매인지선별검사를 하고 있고요. 신청하는 경로당에는 주 4회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육과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최 :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시는 경로당에서 검진과 교육까지 함께 이뤄지니 참여율이 높아질 것 같네요.

민 : 그렇습니다. 또, 관악구는 2023년에 전국 최초로 치매예방 야외 놀이형 인지프로그램인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를 도입했는데요.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사회 참여를 유도한 성과로 보건복지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1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임 : 전국 1위를 차지했다니 큰 성과네요. 치매 환자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참 힘든데요, 가족들을 위한 지원도 있나요?

민 : 네, ‘관악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가족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자조모임 ‘더봄’은 문예활동으로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고, ‘늘봄’은 뜨개질을 통해 활동성과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또 운동, 음악, 미술, 숲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 :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게 인상적이네요.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도 더 확충될 예정이라죠?

민 : 네, 지난해 개관한 ‘관악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가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고요. 또, 2027년 준공 예정인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에는 치매 전담실과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요양원이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라서요, 가족들이 치매 어르신을 쉽게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 : 네, 관악구의 치매 관리 정책이 앞으로 더 체계적으로 자리 잡을 것 같네요.

민 : 그렇습니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역주민, 치매환자와 그 가족 누구나 안심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안심도시를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 네,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갈까요? 관악구가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수학·과학 실험실을 운영한다고요?

서울대 캠퍼스에서 만나는 실험실

관악구, 중고생 대상 ‘미래채움GO’ 운영

이미지 클릭 ▶ 청소년들이 지난해 실시된 미래채움GO에 참여해 실습하는 모습

민 : 네, 그렇습니다. 관악구가 청소년들이 어렵게 느끼는 수학, 과학 분야에 대해 폭넓은 학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 밖 수·과학 실험실 ‘미래채움G(Gwanak)O(On)’를 운영합니다.

임 : 이름이 재미있네요, 미래채움GO라니요. 어떤 사업인가요?

민 : 이 사업은 자치구와 교육청의 협력 모델인 ‘서울미래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신설됐습니다. 관내 중·고등 청소년들이 지역 교육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실험·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수학,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최 : 교실을 벗어나 실제 체험을 하게 되면 훨씬 재미있게 느낄 수 있겠네요.

민 : 맞습니다. 지난 7월 보조사업자 공모를 통해 ‘서울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했고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주제는 인공지능,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수·과학 전반이고요. 교육 내용으로는 형광 메모보드 만들기, Netlogo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가상 실험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중심이 됩니다.

임 :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네요. 실제 수업은 어디서 진행되나요?

민 : 서울대학교 사범대 강의실과 실험실에서 총 30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입니다. 참여 대상은 관내 중·고등 청소년들이고요, 신청은 구글 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악구청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 : 서울대 캠퍼스에서 직접 실험하고 배우는 경험이라니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되겠군요.

민: 네, 그리고 오는 9월 13일 열리는 제4회 관악 청소년 축제에서도 미래채움GO와 연계된 참여형 부스가 운영됩니다. ‘서울대학교 사이언스 퀴즈존’인데요. 수학·과학 지식 퀴즈와 두뇌 퍼즐 같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서 축제에 오는 누구나 두뇌 트레이닝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임 : 청소년뿐 아니라 가족 단위로도 참여하기 좋겠네요.

민 : 네, 박준희 구청장은 “이공계열 기초 학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요즘, 청소년들이 학교를 넘어 국내 유수의 대학 캠퍼스에서 다양한 방식의 수학, 과학 심화 학습 경험을 통해 미래 역량을 증진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최 : 네,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