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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8/11 18:55:44  구자원
폭염, 이렇게 피해보자!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 '무더위 쉼터' 직접 다녀왔습니다.[라디오튜브1003]

■ 방송 : 라디오튜브1003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YOUTUBE 관악FM 채널 / 라디오 100.3MHz)

■ 기획 : 안병천PD

■ 진행 : 안병천PD, 임민경PD

■ 취재 : 구자원PD

■ 편집 : 강민건PD




임민경(이하 임) : 정말 더웠어요. 주말에는 진짜 습하고 덥고 난리였는데 이런 날씨에는 길을 걷다가 쉴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너무 좋겠죠. 관악구에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에 구자원PD가 직접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구자원(이하 구)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병천(이하 안) : 이 무더위 쉼터, 사실은 단어 자체는 되게 쉬운데 폭염 관련해서 이것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하고 있다라는 걸 관악FM에서 최근에서야 보도를 했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무더위 쉼터가 단순히 그냥 무더위 쉼터,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구 : 네네네, 그렇죠.

 

안 :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관악구 무더위 쉼터 141개소, 그 중 110개소는 경로당

 

구 : 네, 이게 무더위 쉼터가 여름철 폭염 발생 시에 쉬어갈 수 있도록 구에서 지정한 곳인데요. 현재 관악구는 총 141개소의 쉼터를 운영 중에 있고요. 그 중 경로당이 110개소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뭐 경로당이 상당히 많다 보니까 주변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관악FM이 위치한 서울대입구역 근처, 그 중에 두 개의 경로당을 방문해 봤습니다.

 

안 : 이야, 110개소나 돼요?

 

구 : 엄청 많죠.

 

안 : 전 몰랐네요. 우리 관악구에 보면 한 동당 거의 5개 꼴이에요, 21개 동이라고 치면. 굉장히 많습니다. 서울대입구역 근처 두 개라면 뭐, 가깝던가요?

 

구 : 네, 지금 여기서 제일 가까운 곳 두 곳을 선정해서 갔었는데, 근데 그마저도 저는 갈 때 너무 더워서 땀 범벅이 돼서 갔어요. 이제 진짜 폭염 때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녀올 때가 지금처럼 비 올 때가 아니라 완전 쨍쨍할 때 제가 한 번

 

안 : 쨍쨍할 때

 

구 : 네, 폭염 때 한 번 갔었습니다.

 

안 : 141개소, 어찌 보자면 관악FM도 이럴 수 있는...그냥 드는 생각이 있어요. 아, 지정이라고 보니까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소라든지 뭐 이런 것처럼 지정한 것 같은데, 관악FM도 지정 받을 수 있는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구 : 그렇죠. 저희도 무더위 쉼터가 될 수 있죠. 와서 물도 한 잔 마시고.

 

안 : 직접 방문해 보시니까 어땠어요?


나이 제한이 있다고요?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구 : 일단 두 곳을 방문한 건데요. 좀 상반되는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일단 첫 번째 방문한 경로당은 어르신이 한 분만 계셨어요. 근데 이제 제가 들어가니까 경계하는 느낌을 좀 받았거든요. 그리고 잠시 후에 에어컨을 끄시고 여기는 65세 이상만 쉼터 이용이 가능한 곳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그냥 물 한 잔 얻어 먹고 그러고 나갔는데 아마 이제 혼자 계시는데 갑자기 좀 모르는 젊은 친구가.

 

안 : 들이닥친 셈이네.

 

구 : 그렇죠. 그래서 좀 놀라셨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근데 65세 이상만 쉼터 이용이 가능하다. 이런 건 제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여쭤봤더니 구청 노인복지팀 담당자께서 쉼터는 나이 제한은 없다. 


근데 기존에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께서 좀 굉장히 좀 폐쇄적인 경향이 조금 있으시대요.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면 싫어하는 경우가 좀 있다. 실제로 이런 반응들 때문에 민원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쉼터 이용시에.

 

안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캠페인과 명확한 대한노인회라든지 경로당을 이용하는 관악노인종합복지관이라든지 이런 곳하고 명확한 합의가 좀 필요하겠네요. 사실 정말 덥고 위험하다고 판단이 들어서 갔던 거고 그리고 쉼터이기 때문에 에어컨도 틀어놓고 여러 가지 물도 마실 수 있게 하는 것일 거잖아요. 필요할 것 같네요.

이미지 클릭 ▶ [생방송 중] 왼쪽부터 안병천, 구자원, 임민경

 

구 : 그리고 또 다음으로 방문한 경로당은 백설 경로당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조금 반대되는 분위기로 문을 딱 열었는데 8명의 어르신께서 이제 화투도 치고 계시고 안마 의자도 이용하고 계시고 거기 계셨습니다. 또 여기서 우연히 대한노인회, 방금 말씀하신 관악구 지회 유충렬 부회장님을 만날 수 있어가지고 이야기를 좀 들어봤습니다.

 

먼저 이 쉼터 이용하는 분들 어느 정도 있나요? 이렇게 여쭤봤는데 나이 든 사람들은 좀 앉았다가 시기도 하는데 젊은 분들이 좀 거리감이 있는지 잘 안 들어오더라, 눈치만 보더라, 이런 답변을 받았고요. 실제로 저도 들어가려는데 한참 망설였습니다.

 

앞에 앉는 곳이 있어요. 경로당 앞에 공원이 있어가지고 거기서 한 3분 정도 앉아 있다가 들어가도 되나 문이 닫혀 있으니까 좀 고민 되더라고요.

 

안 : 그러니까 이건 과제겠네요. 쉼터로 정작 지정을 했지만 이 부분들에 대한 실효성이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청에서도 명확하게 좀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노인분들의 공동체 공간이잖아요. 합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맞습니다.

 

구 : 맞습니다. 근데 또 앞서 간 곳은 경계를 조금 했다고 하지만 여기서는 제가 들어가니까 너무 흔쾌히 또 반겨주셨어요. 오히려.


안 : 좋다.


구 : 감사하게도 학생이라고 학생, 학생 왔다고 갑자기 사람을 또 전화해서 불러요. 그래서 막 다른 분들도 오시고 그랬거든요.


안 : 마스크 쓰고 좀 그러면 학생처럼 보일 수 있죠.


구 :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저도 아무 말 안 하고 예 그렇습니다 하고서 같이 갔는데. 이제 어쨌든 이렇게 좀 제가 갔을 때 젊은 분들이 이용하셔도 오히려 어르신들께서 또 반가이 맞이해 주시고. 이 부회장님께서 젊은 분들하고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은데 소통을 하고 싶은데 오히려 자기 이런 경고당들을 좀 피하다 보니까 젊은 친구들이, 그래서 좀 소통의 기회가 없다. 좀 아쉽다. 이런 얘기도 하셨습니다.

 

안 :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자면 관악구에 141개소가 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로당이 일단 110개소 역할을 하는데 아직은 좀 시험 단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소통들도 필요할 것 같고 홍보도 많이 필요할 것 같고 그 홍보라는 게 지역 주민한테도 있지만 결국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 시니어 계층하고도 좀 소통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쨌든 그리고 나이 제한은 없다는 겁니다. 알아두셔야 될 게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까처럼 만 65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걸로 다투지 마세요. 젊은 분들.

 

구 : 네, 저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그냥 쓱 하고 불편하신가 보다 하고 그냥 나왔거든요. 바로.

 

안 : 잠시 물 한 잔 얻어먹고 가겠다. 쉼터라고 해서 왔어요. 하면서 간단히 설명하면서 이런 소통들이 쌓이다 보면 나는 아마 문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이제 어르신들이 계신 경로당에서 코로나 걱정도 사실 좀 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조치도 생각해 보면 쉼터니까 무작정 갔다가 문제가 될 수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외부인 출입이 잦은 쉼터, 코로나 방역 철저하게 지키는 중

 

구 : 저도 안 그래도 이 부분은 좀 괜찮나 하고 여쭤봤었는데요. 이거는 제가 영상으로 잠깐 좀 준비를 했습니다. 한 번 함께 보시죠.

 

[영상]

구 : 더위 쉼터니까 이제 많은 분들 막 왔다 갔다 하시는데 사실 요즘 마스크 쓰고 있지만 되게 코로나 걱정 이런 거 있잖아요.

 

유충열 부회장(이하 유) : 있지.

 

구 : 그런 건 좀 어떠세요.

 

유 : 우리는 보다시피 이 마스크를 다 코와 입을 다 가리고 이렇게, 그거는 철두철미하게 지키고 있어. 우리는 밥 먹을 때도 저 식탁을 펴가지고 한쪽으로만 이리 보고 앉아서 먹어.

 

구 : 아~ 한 쪽으로만, 일부러. 마주보면 좀 위험할 수 있으니까.

 

유 : 엉, 마주보곤 안 먹어. 한쪽으로만 보고 이렇게 먹어. 또 이제 못 앉을 때는 마루에 있다가 먹고 나가고 나서

 

구 : 교대로

 

구 : 식사도 이렇게 교대로 하시고

 

안 : 일단 반갑네요. 어르신들 보니까 좋은 것 같아요. 일단 이렇게 계속해서 경로당 갔다 오신 것도 너무 잘하신 것 같고

 

구 : 네, 그래서 또 말씀하신 것처럼 한 쪽만 보고 먹고 서로 인원 많을 때는 교대해서 먹고 거기에다가 또 어르신들께서 전부 4차 백신 접종도 완료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 쓰고 있다는 점 볼 수 있었습니다.

 

임 : 방역을 잘 지켜주고 계시니까 쉼터 이용자 분들도 안심하고 좀 휴식을 취하실 수 있겠어요.

 

구 : 대신 그만큼 이 쉼터 이용자분들께서도 이런 방역 수칙 꼭 잘 지켜주셔야 한다는 점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실제로 이제 관악구 경로당 중 한 곳에서 세 명 확진자가 나왔었어요. 그래서 일정 기간 폐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시는 곳이다. 보니까 꼭 철저한 방역 부탁드립니다.

 

임 : 어쨌든 구자원PD님께서 잠깐 이용을 해보신 거잖아요. 쉼터 이용객으로서 후기를 말씀해 주신다면?


쉼터 항시 시원할 수 있도록 구청 '전기세 지원'

 

구 : 후기, 결론을 말씀드리면 저는 좋았다. 되게 시원했습니다 정말로. 쉼터가 정말 시원하고요 쉼터에 에어컨이 상시 틀어져 있는데 이제 구청에서 각 쉼터에 전기세를 지원해 준다고 해요. 무더위 쉼터로 지정이 되면 전기세 지원이 됩니다. 전액을 지원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쉼터 이제 이용하시는 분들 충분히 더위 시키고 가실 수 있도록 시원한 상태 잘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대신에 이제 화장실 이용이나 물 한 잔 하는 거 이런 것들은 순전히 쉼터에 계신 분들이 제공해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깨끗하게 이용해 주시고 컵도 설거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 : 설거지 하고 오셨어요?

 

구 : 네, 저 설거지 하고 왔습니다.

 

안 : 그러니까 어찌 보자면 이제 여기 경로당에 계시는 저희들한테 시니어 계층이 이제 어르신들이죠. 어르신들이 자원봉사를 함께 하시는 거거든요. 그래서 잘 이 공간이 일종의 공동체적인 그런 사랑방 역할도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보겠습니다.

 

임 : 구자원PD님과 함께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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