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무릉도원이 관악FM ‘최승일·주리의 봉사리팝스’에 출연해 음악과 팀 이야기, 그리고 각자의 일상 속 무릉도원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무릉도원은 “감정의 안식처가 되는 음악”이라는 팀 소개와 함께 밴드명 ‘무릉도원’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멤버 이지구는 “학교 앞 와인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분위기가 무릉도원 같다는 말이 나왔고, 자연스럽게 팀 이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서로 다른 성격과 음악적 성향으로 인한 갈등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보컬 신건규는 “의견을 더 잘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말이 직설적으로 나올 때가 있다”며 팀 내 소통 방식에 대해 설명했고, 이에 대해 멤버들은 “자주 부딪히지만 그 과정이 팀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공감했다.

이날 ‘너의 노래는’ 코너에서는 신건규가 다니엘 시저(Daniel Caesar)의 ‘Always’를 추천하며 “작업에 대한 기준점이 되어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밴드 무릉도원의 음악적 방향성과 사운드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특히 방송에서는 내년 1월 5일 발매 예정인 신곡 ‘로스트 패러다이스(Lost Paradise)’ 라이브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신건규는 “상실이 아닌 깨달음, 추방이 아닌 해방을 담은 곡”이라며 “공백기 이후 다시 출발하는 팀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무릉도원’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각자의 ‘나만의 무릉도원’도 공유했다. 이지구는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 신건규는 “풋살을 하며 땀 흘리는 순간”, 이상범은 “작업을 마치고 가까운 사람들과 조용히 보내는 시간”을 꼽아 청취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방송 말미에서 무릉도원은 “앨범 발매 이후 쇼케이스와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멤버들은 “첫 라디오 출연이었지만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의 ‘봉사리팝스’ 방송은 관악FM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관악FM’, 팟빵 등을 통해 다시 듣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