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기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평생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걸렸을테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은 1년에 10회, 적은 사람은 1년에 0-1회 정도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이 감기입니다.

그렇다면 감기는 왜 걸리는 것일까요??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 것이고, 이 바이러스의 종류는 2만여개가 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란 자체적으로는 생존할 수 없고 숙주가 필요하며 살기 좋은 숙주에 살게되면 무한히 복제되어 숙주의 상태를 악화시켜버리게 되죠.

최근의 조류독감이나 신종 인플루엔자가 좋은 예이겠네요.

그럼 감기로 인한 증상을 살펴볼까요?

기침, 콧물, 가래, 고열, 몸살

이런 증상들로 많이 고생하셨습니까? 이런 증상들로 고생해서 ‘내 몸은 왜 이런거야?’라며 투덜대셨나요? 그렇지만 이 증상들은 모두 감기바이러스를 몰아내고자 하는 인체의 건강한(?) 반응인 것입니다.

기침은 몸 안의 이물질을 자주 뱉어내 바이러스가 깊이 침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콧물과 가래는 목과 콧속의 분비물을 제거하는 반응이며,

고열은 면역기능을 상승시켜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는 반응이며

몸살은 열로 인한 통증이기도 하지만 한편 혈류 개선을 위하여 근육 운동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어느 것도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증상인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을 갖춘 인간은 어리석게도 생활하는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약들을 복용하게 되면 증상 완화는 빨리 될 수 있으나 우리 인체가 바이러스를 몰아내려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기가 오히려 오래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바이러스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기가 중이염이나 축농증으로 가지 않도록 항생제를 처방하곤 합니다. 항생제는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을 죽이는 약입니다. 병균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정상 세균마저 죽이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습니다.

저는 다른 건 다 양보해도 제발 우리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감기 처방에 항생제를 넣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국의 카디프 감기연구소 소장인 로널드 에클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이 감기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냐고요? 못했습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치료제는 없지만 자연은 개발했죠.”

우리가 감기 때문에 불편해 했던 그 증상들이 바로 치료의 과정이라는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의 인체는 매우 놀라운 자정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감기정도는 얼마든지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약이 오히려 감기를 장기화 시키고 인체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 감기에 걸리면 이렇게 해봅시다.

1. 유자차나 모과차와 같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차 종류를 수시로 마시도록 하며

2. 떨어진 체력과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영양 섭취를 잘 하도록 하고,

3.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본인이 가진 면역 체계를 잘 활용하여 바이러스와의 한판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낼 것입니다.

이번 한 주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