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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10/25 16:46:59  김윤정(문화정거장 취재PD)
비누 방울 같이 즐거운 연극
때 빼고 배꼽 빼는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

2010년 현재 공연 중인 작품 중, 유일하게 국어교과서에 34페이지 분량으로 수록되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공연으로 인정받은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이 2005년 처음 공연을 시작한 지 5주년을 맞이했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세탁소 주인 강태국을 중심으로, 세탁소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통해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다. 세탁편의점을 차리자고 조르는 아내 장만숙을 통해 인간미 없고 기계화된 세탁소를, 어학연수를 보내달라고 조르는 딸 대영을 통해 해외조기유학과 같은 사교육 열풍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아동성추행이 증가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따뜻한 손길마저 순수하지 못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냉담함을 소녀엄마 서희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부자 할머니의 가족이 유산을 찾기 위해 세탁소에 들이닥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돈에 눈이 멀어 폐륜을 저지르는 현대인들의 물질만능주의를 가장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전국 관객 26만 돌파. 영화로 치면 블록버스터급 흥행 비결은 감동과 재미, 그리고 교훈 이라는 세 가지 요소이다. 이석운이 어머니의 두루마기를 찾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또한 염소팔과 같이 재미있고 개성강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관객의 배꼽을 빼기도 한다. 배우와 관객들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은 강태국이 사람들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장면이다. 때 묻은 등장인물들을 하얗게 세탁하여 빨랫줄에 너는 장면은 관객들의 마음마저 정화시킨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2003년 ‘올해의 베스트 연극’ 수상, ‘동아 연극상’ 희곡상 수상, ‘연극협회 우수 연극상’ 수상, ‘희곡작가 협회 희곡문학 본상’ 수상, 등 각종 상을 휩쓴 바 있다. 그야말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김윤정(관악FM 문화정거장 취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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