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도림천을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키우기 위한 ‘도림천 특화사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안양천을 타고 한강에 이르는 1㎞ 길이의 하천으로, 쾌적한 산책길과 어린이 물놀이장, 얼음 썰매장 등을 갖추고 있어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장소다.

구는 특화사업으로 도림천의 자연성을 회복시키고,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공간으로 가꿔 전국적인 명소로 탈바꿈 시킨다는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도림천 특화사업은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 ▲교량 특화사업 ▲관천로 도로개선을 통한 초록풍경길 조성 ▲관천로 플랫폼 설치 및 운영 ▲생태경관 개선 ▲통수단면 확장 ▲도림천 정비 및 시설관리 방안 수립 ▲도림천 브랜드화 등 총 8개 사업으로 2022년까지 추진하며 올해만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서울대 정문 앞부터 동방 교까지 미 복원 구간을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복원사업에 이달 착수한다.

구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331억 원의 시비를 투입하여 복개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만든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 수생식물 식재, 교량 야간조명 설치 등 주민 힐링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완성한다.

또한 도림천을 지나는 신림교와 신림 2교를 불빛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다리로 만든다. 오래되고 낡은 다리를 리모델링하여 주변 경관과 조화롭고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바꾸고, 경관조명과 미디어보드를 설치하여 볼거리를 더해 올 연말이면 이색적인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봉림교부터 우방아파트를 잇는 관천로 구간은 ‘초록풍경길’로 다시 태어난다. 차량 통행량에 비해 폭이 넓은 기존의 4~6차로의 도로를 2개 차로만 남기고 녹색공간으로 대체한다. 보도 폭을 넓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풍부한 초목을 심어 걷기 좋은 녹색거리로 재 조성한다.

초록풍경길에는 자연과 더불어 문화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플랫폼’도 마련된다. 컨테이너 형식의 문화플랫폼은 청년들과 문화인이 모여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천로 초록풍경길 조감도

 

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을 통해 시비 10억 원을 추가 확보하여 올 상반기 중 초록풍경길 조성 사업을 시작해,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도림천을 중심으로 신림역 일대에 올해부터 5년간 80억 원을 투입하여 지역상권을 활성화 하는 ‘별빛 신사리’ 사업을 추진하여 도림천 특화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