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 우한시를 비롯한 후베이성이 아닌 도시, 그러니깐 베이징같은 곳만 다녀왔더라도 일단 신고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안 : 아, 앞서 말씀드렸듯이 꼭 그런 건 아닙니다. 폐렴이 나타나면 그렇다는 거구요. 발열이 났다고 해서 신고대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 어쨌든 중국에 다녀왔다면, 본인의 상태를 주의깊게 들여다 보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이 : 그리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진료를 위해 지역구에서도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죠?

안 : 네, 관악구의 경우, 신림역에 있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그리고 동작구이긴 하지만, 관악구민도 많이 이용하는 보라매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한 별도의 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 : 다른 이야기이지만, 우한폐렴이라고 부르지 않고 있잖아요. 이게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안 : 2015년 5월 8일, WHO 에서는 새로 발병되는 병명과 병의 원인체에 대한 명명 원칙을 새로 수립했는데요, 질병 이름에서 피해야할 용어는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 또는 음식의 종, 문화, 인구, 산업 또는 직업 등이며 과도한 공포를 유도하는 단어도 배제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요즘 중국인 입국금지라는 것처럼 극단적인 주장도 나오게 되는데요. 이게 자칫 불필요한 차별부터, 무역장벽을 형성하는 등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한폐렴이라고 하지 않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임 : 그렇죠. 요즘 혐오라는 말이 많은데, 이런 걸로 중국인 혐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아무쪼록 확진자들도 모두 건강해지고, 더 이상 확산이 안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다음 소식으로 가볼까요?

공동체상영회 ‘영화 삽질’, 오늘 저녁 7시 30분 포도몰 롯데시네마

안 : 관악구의 시민사회 네트워크 관악공동행동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미래지구프로젝트에서 오늘 다큐멘터리영화 ‘삽질’ 공동체상영회를 갖습니다. 신림역 포도몰 롯데시네마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 영화 삽질이라면, 4대강 이야기를 다룬 거 맞나요?

안 : 네,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 무려 22조 2,000억원이 들어간 이 사업을 집요하게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영화감독은 오마이뉴스 전 편집국장 김병기씨 입니다.

임 : 이거 무료라죠?

안 : 네, 무료입니다. 그리고, 공동체상영 생소하실텐데요. 이 기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삽질과 같은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 상영관을 확보하기 어려운 영화들을 시민이나 공동체가 십시일반해서 이번처럼 롯데시네마와 같은 상영관을 빌리기도 하고, 다른 공간에서 상영하는 방법을 통칭하고 있습니다. 관악구에서는 시민사회 주최로 이런 행사를 꽤 진행해 왔습니다.

이 : 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 : 오늘 당일이긴 하지만, 아직 신청 여력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여명 더 여력이 있다고 하니깐요. 관악FM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검색어 ‘삽질’로 해서 기사 내에 신청하는 주소가 있습니다. 그곳으로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임 : 오늘 소식 감사드립니다. 안병천PD와 지역소식 살펴봤습니다.